복순이가 왠지
하면 되는 것 안되는 것도
구분하는 것 같아요.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할 때
"쓰읍"하거나
엄하게 "안돼" 이렇게 말하면
하던 행동을
멈추더라고요.
그것만 해도 너무 감사했어요.
일단 이행동은
안 되는 거구나 하고
인식하고 있는 거 같아서요.
하지만 우리 복순이가 너무 이뻐서
혼자서 너무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에 터그, 공놀이 등을 가지고
같이 놀아주고 이뻐해 주니,
요구성 짖음과
분리불안 증상이 보이더라고요.
뭔가를 요구할 때 짖거나,
혹은 마음에 안 들고 짜증이 날 때
짖었는데
여러 정보를 찾다 보니
공놀이나, 터그 놀이가
아이를 흥분시키고 자극시켜
요구성 짖음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거라
확실하진 않아요.
더 정확한 건~ 전문가에게)
그래서
너무 어린아이들한테는
공놀이, 터그 놀이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복순이와
공놀이, 터그 놀이를 했더니
순했던 아이가
흥분해서 짖고,
으르렁 거리더라고요.
며칠 지나니
이제는 뭔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짖기 시작했어요.
순간 아차 싶어서
당장 장난감들을 상자에 담아
안 보이는 곳에 두었어요.
그리고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차분한 놀이들을 같이 하기로 했어요.
우선 하우스 훈련이에요.
아이들이 처음 왔을 때
필수로 해야 하는 훈련이죠.
분리불안도 예방할 겸
겸사겸사 해보기로 했어요.
첫째로 아이가 하우스 안에
들어가면 보상(간식)을 줍니다.
안 들어가면 간식으로 유인한 뒤
하우스에 들어가면 보상(간식)을 줘요.
그 주위에 있기만 해도 간식을 줍니다.
이게 익숙해지면 둘째,
강아지가 하우스에서
밖으로 나오게 유인합니다.
그리곤 보상(간식)을 줍니다.
이걸 반복하며,
훈련할 때가 아니더라도
하우스에 들어가면 보상(간식)을 줍니다.
복순이는 항상
제발 밑이나 주위에서 자려고 하고
떨어지면 불안해해서
하우스가 아닌 곳에서는
보상(간식)을 주지 않아요.
그리고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하고 있을 때
발밑에 오면 "안돼" 하거나
아이를 깨워 불편하게 만들었어요.
이 장소는 불편한 장소라는 것을
인식하도록 말이죠.
이렇게 하면 처음에는
복순이가 짖기도 하고
낑낑거리더라고요.
짖거나 낑낑거리면
몸을 돌려 무시합니다.
쳐다도 보지 않아요.
그리고 차분해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낑낑거리며 불안해할 때는
하품을 해서
강아지를 안심시켜줍니다.
차분해지면 다시
제 발밑에서 자려고 엎드려요.
그러면 다시 툭툭 치며 깨웁니다.
그러면 복순이가 불편하고 잠이 와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더라고요.
편한 장소를 찾는 거죠.
이때 하우스에 들어가면!
보상(간식)을 해줬어요.
잘 머물러 있으면 다시 간식을 주죠.
근데 제가 자리에 앉으면
저한테 다시 옵니다.
그럼 또 무시!->
누워서 자려고 하면 툭툭! ->
돌아다니다가
하우스 들어가면
칭찬과 함께 간식!
이걸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지금은 제 옆이 아닌
하우스에 들어가서 자네요!!
그리고 제가 눈앞에 없을때
낑낑대는것,짖는등의
증세도 없어졌어요.
주위에 있는 사물을
물어뜯긴 하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워요.
아직 100% 성공했다고 볼 수 없겠지만
우리 복순이를 위해
시간을 들여
계속 노력할 거랍니다.
복순이가 혼자 있어도
불안해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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